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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매일 어제 크게 혼자 달아날까 가[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비트코인이 12만36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14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다중노출) 2025.08.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가상자산 시가총액(시총) 1위 비트코인이 연내 2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선회와 미국 기관 자금 유입 등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4% 급등하며 1억6200만원대를 회복했다.
연봉 식대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12시40분 빗썸에서 1억6269만원에 거래됐다. 파월 의장 연설 직전에는 1억5600만원대까지 밀렸었다. 연설 1시간 40분만에 수직 상승한 셈이다.
현재는 1억6000만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2시 빗썸 기준 전일 대비 0.59% 오른 1억6023만원을 기록했다.
취업알선 잭슨홀 연설 이후 비트코인 연내 '2억원 돌파'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이 예상을 뒤엎고 연설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투심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다. 금리가 내리면 투심에는 긍정적 영향을,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되면 별내지구미분양아파트 투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모나크는 2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 스탠스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낙관적으로 바뀌었고, 현재 과열 조짐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신고가 경신 가능성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퇴직연금 자금도 연료가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연수원 전문가들은 미국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의 1%에 해당하는 1220억달러(168조9944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가상자산에 흘러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큰손으로 불리는 미국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는 비트코인 대표 상승 재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퇴직연금 제도인 401(k) 플랜이 가상자산과 부동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사모펀드 등 대체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안드레 드라고쉬 비트와이즈 유럽 리서치 총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퇴직연금의 가상자산 투자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보다 비트코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퇴직연금을 통한 본격적인 자금 유입은 이르면 올해 가을쯤 시작될 수 있다. 같은 시기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20만달러(2억7704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상 최대 규모 강세장이 도래할 것이란 낙관도 잇따른다.
마일스 도이처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를 통해 "미국 퇴직연금 가상자산 투자 허용과 현물 ETF 자금 순유입, 기관 투자자 매수세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 비트코인은 악재에도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몸집이 커진 이더리움에 역전당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상자산 시총 2위 이더리움은 전날 사상 처음으로 670만원대를 돌파했다. 4년 만에 최고가 경신이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상승률을 제친 현상은 최근 여러 차례 나타났다. 실제로 전날 파월 의장 잭슨홀 연설 직후 비트코인이 4% 상승에 그친 가운데 이더리움은 13% 넘게 폭등했다.
이는 최근 미국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더리움에 자금이 쏠린 영향이다. 이들은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의 확산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스테이킹 승인 기대감 등에 따라 이더리움 성장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다.
펀드스트랫 설립자이자 비트마인 회장인 톰 리는 23일(현지시간) 더컴파운드와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시총이 비트코인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월스트리트 기관의 유입에 힘입어 이더리움이 100배 상승해 비트코인 시총을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을 공식화한 나스닥 상장사다. 현재 이더리움 150만개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저리 전략은 기업이 현금과 채권, 금 등 자산을 금고에 비축·운용하는 재무 관리 방식을 말한다. 최근에는 미국 상장사들이 이 방식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으로 확장하면서 '디지털 애셋 트레저리(Digital Asset Treasury·DAT)'가 주요 전략으로 떠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