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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 대책을 겨냥한 야당과 보수언론의 거센 비판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는 아직까지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올랐던 지난 24일 한국갤럽 조사에 이어, 27일 공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국정 지지율은 한주 전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특히 규제지역으로 묶인 서울과 수도권의 지지율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안정적인 여론 흐름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유권자 2519명주가지수추이
을 상대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1.2%로 전주보다 소폭(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부정 평가는 전주와 같은 44.9%였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56%로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9케이엔더블유 주식
5% 신뢰수준에 각각 ±2.0%포인트, ±3.1%포인트다.
눈에 띄는 대목은 부동산 규제 지역으로 묶인 수도권에서도 이 대통령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서울 지역(51.5%·응답자 470명)과 인천·경기(54.4%·815명)에서 한주 전보다 각각 2.2%포인트, 1.1%포인트 올랐다.릴게임설치
갤럽 조사에서도 서 울(55%·190명)은 전주보다 7%포인트, 인천·경기(59%·323명)는 3%포인트 상승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아직은 부동산 대책으로 피해나 이익이 현실화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판단을 유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산층에게 이번 대책이 고가 주택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리얼미아파트회계감사
터가 이날 따로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여론조사(23~24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서도 ‘단기적으로 주택 가격 안정화에 효과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49.8%, ‘효과 없을 것’은 43.2%였다.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20대1억
이전까지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반면 “우상향하는 코스피 등이 대통령 지지율을 지탱하고 있다”(박성민 정치컨설팅 민(MIN) 대표)거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 역시 정치 성향에 따라 나뉜 탓”(이준호 에스티아이(STI) 대표)이란 진단도 있다.
대통령실은 10·15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서도 여론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나와 “불편이 있는 것에 송구스럽다”면서도 “(시장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 안정화 추세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겨레에 “주식시장 등으로 자산증식 수단이 다변화하면서 여론 흐름이 과거와 달라진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해정 신형철 기자 se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