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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10-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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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년으로 지역을 바꿔 개최되는 남도영화제가 두번째 시즌을 맞아 올해는 빛과 철의 도시 광양에서 23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12개국에서 온 8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전남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열리는 남도영화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지역 특색을 담은 상영 이벤트다. 포스터가 보여주듯 올해는 공업도시이자 해운물류도시로서 광양의 상징물인 대형 컨테이너를 상영 환경으로 활용했다. ‘극한직업’ 등 여러 영화에서 클라이맥스 액션 장면의 주요 무대가 되곤 하던 광양항을 ‘컨테이너 특별관’으로 꾸며 관객들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으로 상영작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바다이야기무료
곳에서 촬영되어 천만 관객을 모은 ‘서울의 봄’을 상영하고, 김성수 감독, 배우 김성균 등이 관객과의 대화를 한다. 이곳에서 초대형 해양 세트를 제작해 전투 장면을 촬영한 김한민 감독의 ‘명량’도 상영한다.
여성 배우들의 단편 연출작을 상영하는 ‘배우, 감독하다’ 행사도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 첫 장편 연출작 ‘고백하지마’를 공개하기도 주식실시간시세
하는 류현경 감독의 단편 ‘날강도’, 배우 이정현의 감독 데뷔작 ‘꽃놀이 간다’, 조은지 감독의 ‘2박3일’, 문혜인 감독의 ‘트랜짓’ 등 4편이 포크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의 공연과 함께 컨테이너 특별관에서 상영되며 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
경쟁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장·단편 부문에서는 각각 8편과 20편이 상영된다. 칸국제영화제 학생 부문대박천황
에서 수상한 허가영 감독과 정유미 감독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과,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 섹션을 비롯해 이란희 감독의 ‘3학년2학기’, 김종관·노덕·장항준·이명세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더 킬러스’, 김태용 감독의 ‘꼭두 이야기’ 등 화제작이었지만 극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작품들도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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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2020년 장편 데뷔작 ‘이장’으로 호평받았던 정승오 감독의 두번째 장편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수상한 ‘철들 무렵’이다. 씨지브이(CGV) 광양 등 극장 4개관과 야외상영관 두 군데서 열리며, 영화제 누리집에서 온라인 예매하면 모든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