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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미국 뉴욕 김종학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월 의장이 지난 주 통화정책 심포지엄에서 꺼낸 발언을 보면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처럼 보여집니다. 다만, 시장이 완전히 확신하지는 못하는 모양이군요?
<기자> 현재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 확률을 보여주는 CME 페드워치에서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80%대에 멈춰 있습니다.
2주 전 100%에 근접하던 것보다 낮고, 금리 동결 가능성을 포기하지 못한 겁니다.
현지시간 지난 22일 미국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에 신용회복중대출 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다시 살펴보면, 지난해와 달리 매우 신중한 어조로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달 미국의 고용 지표, 그러니까 연방 정부와 주요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현황을 보면 예상보다 낮은 7만 여건, 3개월 평균 3만 5천여에 그쳤습니다.
앞서 5월과 6월의 일자리도 재집계하면서 무려 근로자학자금대출 25만 8천건 사라졌는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러한 위험이 현실이 되면 “급격한 해고,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8월 22일, 잭슨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이 긴축적인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전망과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은 우리의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 회사원 서대리 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보다 고용 시장의 약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책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전반적으로 고용 악화에 대비해 금리를 조정하더라도, 곧 공개 예정인 8월 경제 지표를 보고 진행하겠다는 입장이 더 강합니다.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도널드 트럼프 신한마이카 중고차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단기적인 영향이 그칠 수 있지만, 미래의 기대 물가 수준을 높일 가능성으로 인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신중론을 폈습니다.
<앵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책 조정의 때가 왔다는 과감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만, 이번엔 금리인하의 문은 열었지만 꽤 조심스러운 발언들인 것 같습니다. 월가의 현재 평가는 어떻습니까?
씨티캐피탈<기자>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연내 동결을 예상하던 일부 투자은행들은 예측을 곧바로 수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의 ‘위험 균형의 변화’ 즉 물가보다 고용이 악화해 정책 조정을 정당화한다는 발언이 자신들이 전망한 0.25%포인트 인하를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고용 시장에 대해 “기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파월 발언에 대해서도 겉으로는 실업률이 매우 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활력을 잃고 있는 상태로 연준 정책의 우선 순위가 달리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고용 시장은 신규 채용은 늘지 않고, 기존 노동자들이 자리를 유지하는 즉 낮은 채용과 낮은 실업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으로 인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는 줄고, 기업은 해고를 적게 하면서 지표가 왜곡될 위험을 파월 의장이 경계하고 있는 겁니다.
도이체방크는 이와 관련해 파월의 발언은 다음 주 8월 고용보고서에 앞선 예고편 성격으로, 연준이 주목하는 해당 지표에 따라 다음 달 0.25%포인트 인하와 추가 인하 속도를 결정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미 중앙은행 흔들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잭슨홀 심포지엄이 예년보다 삼엄했다고 하는데, 현직 연준 이사에 대한 공개적인 퇴임 요구가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에 7명의 이사가 임명되어 있고, 각 지역 12개 연방준비은행장들이 모여 정기적인 통화정책 회의를 가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잭슨홀 심포지엄 당일 소셜미디어와 기자회견에서 연달아 리사 쿡 이사를 해임시키겠다며 공격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달 초 알 수 없는 이유로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 자리에는 측근이자 경제정책 자문을 하던 스티븐 미란이 선임되어 있습니다.
리사 쿡 이사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만일 이사직 하나가 더 사라지면, 이미 트럼프측으로 돌아선 2명의 이사, 스티븐 미란에 더해 모두 4명이 공화당편에 서게 됩니다.
내년 5월 임기 만료를 앞둔 파월 의장에게는 잭슨 홀 연설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이와 관련해 전 재무부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캐런 다이먼은 정치화된 연준이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으려면 필요 이상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전임 연준 인사들의 여러 우려에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주도로 연준 의장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내면서 미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차후 시장을 흔들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김종학 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