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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규지수
  • 25-08-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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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앞두고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우리 역사에 죄는 짓지는 말아야죠”라고 말했다고 강 실장이 31일 밝혔다.
강 실장은 31일 페이스북에 “아무렇지 않은 얼굴 밑으로 피말리는 심정을 숨겼던 지난 며칠이었다”며 긴박했던 한미 관세협상 최종 국면을 회상했다.
그는 “마지막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회의를 마치고, 장관들과의 화상통화도 마친 시간, (이 대통령이) ‘제 방에 갑시다’고 했다”며 “둘이 앉아 한동안 말이 없던 통님은 ‘ 집합건물법 강 실장님, 우리 역사에 죄는 짓지는 말아야죠’라고 나즈막히 말했다”고 했다.
강 실장은 “평소에 막힘 없던 그가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고,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며 “협상이 어떤 국민에게 예상치 못한 부담으로 돌아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와, 답답한 순간에도 돌파구를 찾아내려는 대통령의 고심이 읽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상가대출이자 강 실장은 “오늘 통님에게서 ‘점심하러 가시죠’라던 말씀을 들었을 때, 비로소 뭔가 한단락이 지어졌다는 게 실감났다”며 “내장국 한 그릇으로 회포를 풀고, 시민들을 만나 웃음을 나눴다”고 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 인근 식당에서 함께 점심 먹은 사진 등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