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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자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대·버밍엄대 공동 연구팀은 영국에 거주하는 12~17세 청소년 5881명의 정신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20일(현지 시각) 밝혔다.
연구팀이 이들 청소년의 수면 시간과 자해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1시간 줄어들수록 17세 이후 자해를 시도할 위험이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에 수면 부 4대보험가입내역확인서 족에 시달리는 청소년이 주말에 몰아서 잠을 보충해도 자해 위험이 줄어드는 효과는 없었다.
성별이나 사회경제적 지위, 부모의 정신건강 등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보정했을 때도 이같은 경향은 그대로 나타났다. 또 잠을 얼마나 자는지와 상관없이, 잠에 드는 시간이 계속 달라지는 등 수면 패턴이 불규칙할수록 자해 위험이 커졌다.
신한생명텔레마케터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직접적으로 자해 충동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울감을 증가시켜 간접적으로 자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니콜 탕 워릭대 수면·통증연구소장은 "자해는 청소년과 젊은 성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라며 "수면 시간이 자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라는 사실은 위험을 모니 대구 직장인 터링할 수 있는 중요한 발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초·중·고교생)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18분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수면시간이 하루 8시간 22분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짧은 편이다. 연구원의 지난 2020년 조사 기준으로 청소년의 55.2%가 현대캐피탈대환 '수면이 부족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반면 10~20대의 자해·자살 시도자 비율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3년 기준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에서 10~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9.3%이었는데, 10년 후인 2023년에는 43.8%까지 상승했다. 고의적 자해는 지난 12년간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경기조사 .
미카엘라 파울리 워릭대 연구원은 "긍정적인 점은 수면 부족은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위험 요소라는 점"이라며 "학교와 가정에서 적절한 도움이 제공된다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와일리(Wiley)'에서 발간하는 《아동 심리학 및 정신과 저널(The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