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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정서적 동반자로 자리잡으며 새로운 경제 키워드 '펫플렉스(Pet+Flex)'를 형성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민은 1천546만 명(총 인구의 28%)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등록 반려동물 수도 349만 마리에 달했다. 국민 10명 중 3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반려동물 관련 소비는 이제 '선택적 취미'가 아닌 생활필수 지출 항목으로 자리 잡았다.
NH농협카드의 '펫 관련 소비 분석'에 따르면, 2024년 반려동물 관련 고객수는 2020년 대비 11%포인트, 소 금시세전망 비 건수는 20%포인트, 금액은 35%포인트 증가했다.
1인당 연간 소비금액은 27만 원으로 나타나, 반려동물 돌봄비용이 일상 가계의 주요 지출로 부상하고 있다.
소비 빈도별로 보면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연간 10회 이상 펫 관련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수는 2020년 대비 26%포인트 늘었고, 50만 미래저축은행 원 이상 지출한 고객은 16만5천 명으로 4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반려동물에게 아낌없이 쓰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치원과 호텔 등 '펫 케어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시 서류동물 장묘업 업체수


최근 5년간 반려동물 유치원·호텔 업종의 이용자 수는 33%포인트, 이용 건수는 38%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휴가철인 3월과 8월 이용률이 급등하는 등 계절별 성수기 패턴이 명확히 나타났다.
이용 단가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사업자등록 신청 . 2020년 1회 평균 이용비용은 7만4천 원, 2024년에는 12만5천 원으로 70%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돌봄·숙박·미용·산책 등 생활 밀착형 펫 서비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프리미엄 펫케어'는 편의점·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도 주요 특판고금리 카테고리로 편입되며, 반려동물 전문관·간식 브랜드·맞춤형 건강식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펫산업은 이제 반려동물의 생애 전 주기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물 장례 전문 서비스 업체는 2020년 57곳에서 2024년 83곳으로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장묘 서비스 이용금액은 11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이용 고객 수도48%포인트 증가하며, 반려동물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 가족처럼 정성스럽게 보내는 문화가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장묘서비스가 특수업종으로 분류됐지만, 최근엔 사전 예약률이 높고 프리미엄 추모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반려동물 복지의 개념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 확산은 나눔과 사회참여로도 이어지고 있다.
 




NH농협은행 기부성 거래 현황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 연속 연간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구조되고 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도 늘고 있다.
NH농협은행 입출금통장 내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5명 중 1명은 유기동물 기부에 두 번 이상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연 12회 이상 정기 후원한 고객(210명)은 2020년(100명) 대비 2배 증가했다.
이는 반려동물 소비가 단순한 '소유의 과시'가 아닌 사회적 공감과 연대의 소비문화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소비가 이제 '나의 행복과 가치 실현'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았다. 반려동물 시장은 '펫케어' 중심에서 '펫라이프 산업 전반'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펫플렉스'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사회적 따뜻함이 녹아든 새로운 소비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