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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편집자주>

전 세계적으로 말차가 대세다. ‘건강하면서 힙(hip)한 이미지’로 각인되면서 블랙핑크 제니 등 글로벌 셀럽들도 앞다퉈 아메리카노 대신 말차라떼를 들고 사진을 찍는다. 식음료(F&B) 기업들이 내놓는 말차를 활용한 각종 신메뉴는 출시되자마자 대박 행진을 벌이고 그만큼 신상품도 쏟아지는 요즘이다. 이런 가운데 투썸플레이스가 최근 출시한 ‘떠먹는 말차 아 은행 적금 금리 박’이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 끌고 있다.
떠먹는 말차 아박은 연간 600만 개 이상 판매된 투썸의 시그니처 디저트 ‘떠먹는 아박 시리즈’를 말차 버전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말차를 활용한 마스카포네 크림과 다크 초코 쿠키, 진한 말차 가나슈를 층층이 쌓아 맛이 다채롭다.
떠먹는 말차 아박의 칼 중소기업 취업지원 로리는 1회 제공량(188g) 기준 690kcal이며 가격은 6800원이다. 당류 33g(33%), 포화지방 32g(213%), 나트륨 330mg(17%)를 함유한다.



송이라 기자



먹어보니
가중평균
■단짠러버(퇴근길 단 음식을 때려넣고 이어 짠 음식을 찾아 먹는다. 단 걸 먹고 나면 짠 음식이 다익고 짠 걸 먹고 나면 꼭 단 게 땡긴다. 단짠단짠 먹고 늘 후회를 반복.)
말차류를 좋아하긴 하지만 말차 ‘덕후’는 아니다. 적당히 말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먹기에 투썸의 ‘떠먹는 말차 아박’은 맛있으면서도 천만원 모으기 한편으론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크림과 초코, 말차가 맛있긴 했지만 말차의 맛이 부족했다. 이 제품을 사먹는 이유가 말차맛을 맛보기 위해서인데 말차를 제외한 크림과 초코 맛이 더 강했다. 단 맛도 강했다. 말차 덕후일수록 제품이 아쉽다고 느껴질 것 가능성이 높다.
제품 크기도 생각보다 크다. 요새 카페에서 파는 다른 케이크류의 크기, 가 한국장학재단 격과 비교해서 보면 제품이 경쟁력은 있다고 봤다. 다만 강한 단맛과 생각보다 큰 크기 등을 고려할 때 혼자서 다 먹기 부담스러울 고객들이 많을 것 같다. 커피랑 먹는다면 라떼류보다 아메리카노류가 더 잘 어울린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민초지킴이 (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하는 입맛. 단 거나 느끼한 걸 먹은 뒤에는 매운 걸 반드시 먹어야 한다.)
첫 감상은 ‘맛있다’였다. 케이크는 꼭 아메리카노와 먹는 편인데, 이건 너무 달지 않아 다른 음료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양도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많아서 세명이서 후식으로 먹기에 적당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약간의 느끼함은 있었지만, 말차 맛이 느끼함을 적절하게 잡아줬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꿈꾸는미식가(직관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음식의 레이어를 찬찬히 음미하려고 (나름) 노력함. 먹을 게 눈 앞에 있으면 아무리 배불러도 입안에 가져감. 밥보단 빵. 고수 좋아 코코넛 좋아!)
앞으로 투썸에 가면 꼭 시킬 것 같다. 초코 맛이 말차 맛보다 좀 더 강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두 맛이 적당히 어우러져 질리지 않고 들어간다. 위에 올려진 크림이 약간 느끼하긴 한데 크림이야 덜어서 먹으면 된다. 다른 케이크 종류보다 뭔가 건강한 느낌도 든다. 기분탓이겠지...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식탐대가(앉은 자리에서 과자 한 봉지 순삭하는 디저트킬러. 단짠을 사랑하는 맵찔이)
평소 아박 시리즈는 즐겨먹지 않는다. 보기만 해도 크림이 많고 과하게 느껴져서다. 먹을 때마다 일종의 죄책감(?)이 느껴지는데 말차아박은 그런 면에서 조금 자유롭다. 말차의 쌉싸름한 맛이 크림과 초코의 단맛을 희석시켜준다. 기존 아박 보다는 덜 달아 그런지 자꾸 손이 간다. 다만 말차의 온전한 맛을 느끼려는 사람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을 것 같다. 말차의 맛보다는 다른 맛들과의 조화에 더 신경 쓴 것 같다. 세 명 이상이서 아메리카노와 함께 하는 디저트로 딱이다. 앞으로 아박을 먹어야 한다면 말차아박을 선택할 것 같다. 그저 흠은 비싼 가격이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스몰이터 (엽떡 5단계만 주문할 정도로 매운 음식 러버. 빵과 디저트는 초코 맛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달면 다 맛있다고 느낀다. 다만 입이 짧아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서 외국인 친구가 ‘스몰 이터’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첫 맛은 말차 향으로 시작하지만 말차의 씁쓸함이 느껴질 때쯤 초콜릿과 생크림의 단 맛이 말차 맛을 희석시킨다. 말차의 씁쓸한 단 맛이 크리미한 아박 케이크와 잘 어울린다. 원조 쿠앤크 아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말차 아박도 100% 확률로 좋아할 것 같다. 특히 아이스 아메리카노와의 궁합이 좋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송이라 기자 elalal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