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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직무배제)이 국회에 특공여단 등 병력을 추가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처음 언급됐다. 박 총장의 주장과 달리 그가 비상계엄이 깊이 관여했다는 정황이 나온 것이다.
12일 중앙지역군사법원은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박 총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신문은 증인 측 요청으로 가명을 사용한 증인이 박 총장과 떨어져 가림막 뒤에 앉은 상태로 진행됐다.
A 씨는 이날 박 총장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투입 상담 된 병력이 '밀린다'는 보고를 받고, 특공여단에서 병력을 차출해 증원하라고 말한 사실이 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A 씨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수사기관에 박 총장이 누군가와 통화 후 병력 증원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있냐는 군검찰 측 신문에 "그렇게 진술한 사실이 있다"라고 답했다. 다만 특정 여단 등 구체적인 부대 이름이 가산금리 언급됐는지에 대해선 "많은 부대가 언급됐었고, 특정 부대의 명칭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군검찰에 따르면 박 총장은 계엄 선포 후 작전 회의실에서 국회에 투입한 특전사 병력이 시민과 국회 측 사람들에 의해 밀리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특공여단에서 병력을 차출할 것을 지시했다. 작전회의실에선 공포탄과 테이저건 사용 여부도 검토됐 의료보험 지만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철회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저지해 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려 하거나, 추가 계엄령을 선포하려고 한 정황도 재차 드러났다. A 씨는 육군 본부의 표식이 그려진 군복을 입은 신원 미상의 장군이 박 총장에게 어떤 문건을 보여줬는데, 거기엔 '국회의원 정족수'라는 단어가 아파트담보대출구비서류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박 총장 측에선 해당 발언이 공수처의 참고인 조사에서만 언급됐고, 검찰 조사에선 언급되지 않은 점을 들어 진술의 진위를 의심했지만, A 씨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최초 진술(공수처 조사) 시기를 고려했을 때 기억이 선명했으며, 제가 합리적으로 진술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또 캐피탈신용대출상품 A 씨는 합동참모본부 지하 '결심지원실'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총장(당시 계엄사령관) 등과 함께한 자리에서 "다시 걸면 된다, 두 번 세 번 하면 된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있음을 수사기관에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윤 전 대통령의)'다시 하면 된다, 두 번 세 번 하면 된다'라는 말은 계엄 선포를 반복하겠다는 것이라고 이해했다"라면서 "당시는 국회의원들이 국회를 계속 출입하고 있었고, 앞뒤 정황을 고려했을 때 이는 계엄을 다시 걸면 된다는 것이라고 인식했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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