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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네이버 주식 72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1위로 2위인 현대로템(2170억원)과 5000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반면 카카오에 대해서는 6092억원을 팔아치우며 순매도 1위를 기록했다. 이달 네이버를 집중 매수하고 카카오를 대거 처분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 할부 이자 계산법 같은 기간 카카오는 기관 순매수 1위, 외국인 순매수 2위에 올랐고 네이버는 외국인 순매도 1위, 기관 순매도 4위를 기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향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기관의 선택이 엇갈리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수익률 측면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웃음을 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가 이달 들어 23만5000원에서 주식담보대출방법 22만3000원으로 5% 넘게 뒷걸음질 친 반면 카카오는 5만8000원에서 6만4200원으로 11%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을 일컫는 '국가대표 AI' 선발 결과를 발표할 당시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네이버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네이버는 ‘국가대표 AI 정예팀’에 선정된 반면 주택전세자금 카카오는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설 5개 정예팀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엔씨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등 5곳을 선정했다. 후보 10개팀 중 한 곳이었던 카카오는 탈락했다.
여기에 2분기 실적 또한 네이버는 호조를 자영업자햇살론승인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반면, 카카오는 매출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며 한동안 네이버의 차별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이 예상과 달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여성 자동차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조9489억원, 영업이익 1254억원이었지만, 카카오가 지난 7일 내놓은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2조283억원, 영업익 1859억원이었다. 이에 실적 발표 당일 카카오의 주가는 12% 가까이 급등하며 마감했다.
이튿날 네이버 역시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대체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내면서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 증권사 11곳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반면 네이버에 대해서는 증권사 2곳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를 인터넷 업종 최선호주로 재강조한다"면서 "향후 톡 서비스 개편과 에이전틱 광고로 카카오가 기록할 영업이익 레벨업을 직시하면 현재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커머스 관련 마케팅비 증가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을 4.1% 하향하며, 목표주가 역시 기존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낮췄다"며 "AI(인공지능) 적용을 통한 광고와 커머스 매출 성장이 가시화될 경우 추가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