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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인구 14억 명 인도로 향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가운데 롯데칠성음료(005300)와 롯데웰푸드(280360) 등 식품 계열사의 상반기 해외 실적 희비가 갈렸다.
다만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하반기 인도와 동남아시아, 유럽, 러시아 등 시장 확대를 통한 실적 방어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글로벌 사업부문의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해외 자회사의 실적이 상쇄하며 전체 수익성을 방어했다.
농협상가대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상반기 영업이익은 874억 원(-9.9%)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했지만 글로벌 사업에서 필리핀(+25.6%), 파키스탄(+48.5%), 미얀마(+67.6%) 등 54.7%나 증가했다.
롯데웰푸드의 경우 카카오 등 원가 강세 여파로 해외법인 영업이익(-41.0%)은 고전했지만 인 현대증권 매각 도,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고른 성장으로 매출(+11.2%)은 방어했다. 특히 인도 푸네공장의 안정적인 공급과 올 초 주요 법인을 중심으로 단행한 가격 인상 효과가 3분기 이후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법인 매출 현황에서 보면 빙과류 중심인 인도(+8.9%), 카자흐스탄(+7.1%), 벨기에(+19.3%)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대학교 기숙사 있다. 인도 시장의 경우 7월 빼빼로 생산 확대와 스트레이키즈 온팩, 디왈리 축제(9~12월) 등으로 하반기 매출 63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빙과류의 경우 현지 가격 인상 검토 등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과 키르키즈스탄 등 커버리지 확장과 중국, 조지아 등 신규 시장 입점, 7월에 단행한 가격 인상(+7.4% 삼성카드 연체 ) 등의 효과도 하반기 실적 방어를 기대하는 대목이다. 필리핀, 태국 등 주요 제품 라인업과 지역 확대에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월 6일(현지 시각) 인도 푸네시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에서 신동빈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롯데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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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밀키스', '레쓰비' 등 음료부문(+6.8%)과 주류부문(+5.6%)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필리핀펩시에서 밀키스, 처음처럼 등 국내 제품의 현지 생산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필리핀 법인의 경우 올해 9월 종료되는 피닉스 프로젝트 효과와 공장 이전 비용 등 부담도 감소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미얀마 법인은 수입 통관 지연으로 인한 원액공급 차질 영향이 해소됨에 따라 거점을 확대하며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정적 소비흐름을 보이는 파키스탄 법인은 GTM(Go To Market) 전략을 통해 직접 조직을 강화하며 판매 채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보틀러 사업을 통한 글로벌 진출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202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45%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만큼 해외법인 가치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 측도 "카카오, 유제품 등 원재료 여파가 있었지만 시세 안정화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가 예상된다"면서 "해외 법인 중심으로 가격 인상 효과 등 하반기 수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롯데웰푸드 제공)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