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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신웅수 기자 =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폐막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죽스(ZOOX)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택시를 살펴보고 있다. 2026.1.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신웅수 기자


부산소상공인"운전대, 페달, 심지어 사이드미러가 없어도 자동차인가."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제기된 '자동차의 자격' 논란이 일단락되는 기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마존 계열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인 죽스(Zoox)의 안전성 충족 관련 조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무직자통신연체자대출 이와 함께 죽스 로보택시가 일반 도로에서 계속 시범운행을 할 수 있게 예외를 허용하기로 했다. 최근 미 정부는 자율차 규제 완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죽스 외에도 미국내 자율차·로보택시 관련 스타트업 활동에 물꼬를 틀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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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종합통장수동 제어 부족한 자율주행차도 판매 및 상용화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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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통당국은 죽스가 공공 도로에서 맞춤형 로보택시를 시연할 수 있도록 기존 규제에 예외를 허용하기로 했다. NHTSA의 발표는 미 정부의 새로운 규제 방침(프레임워크) 'AV STE 복합할부금융 P'과 관련 있다. AV는 ADS(첨단주행시스템) 장착 차량을, 스텝(STEP)은 '안전·투명성 및 평가 프로그램'을 뜻한다. 이 규제에 따르면 NHTSA는 수동 제어 부문이 취약해 연방정부 안전 기준을 준수하지 못했던 자율주행차의 판매 및 상용화를 승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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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7일(현지시각)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5' 죽스(Zoox) 전시관 방문객들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둘러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20년 인수한 죽스를 통해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시험 운행도 하고 있다. 2025.01.08. /사진=민경찬



'운전대 없는' 자동차 허용 규정은 이미 2022년 도입됐다. 하지만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등 주행허가를 받기 까다로웠다. 죽스의 경우 자체 인증을 통해 안전기준을 충족했다는 입장이었지만 NHTSA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2023년에는 죽스가 자체 인증에 사용했다는 데이터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NHTSA가 방침을 바꾼 것이다. NHTSA는 앞서 지난달 운전대나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출시를 위해 정부가 내주는 허가절차를 간소화한다고 밝혔다. 몇 년씩 걸리던 이 절차를 앞으로는 수개월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뒤이어 죽스에 대한 조사도 종료했다.
이 같은 자율차 규제 완화 흐름은 죽스, 테슬라 등 관련 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 긍정적이다. 아직 로보택시를 완전 상업적으로 운영할 수는 없지만 시범운행은 계속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죽스는 2023년 캘리포니아주 본사 인근 도로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했고, 라스베이거스(네바다주)와 샌프란시스코로 확장해 왔다. 올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5 기간에도 전시장은 물론, 일반 도로를 달리는 죽스에 전세계 방문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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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마 상장, 초기투자했던 유럽계 VC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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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피그마 상장으로 수익을 낸 VC 인덱스벤처스/사진=인덱스벤처스



미국의 디자인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피그마(Figma)가 기업공개(IPO) 첫날 주가가 250% 오르는 등 화제를 뿌렸다. 피그마에 초기투자한 벤처캐피탈(VC)이 막대한 수익을 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피그마가 지난달 31일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유럽 기반 VC 인덱스벤처스는 약 1억800만 달러(1500억원)를 회수했다. 피그마 지분 중 약 5%를 주당 33달러에 매도한 결과다.
인덱스벤처스는 1990년대 스위스에서 설립됐으며 이후 영국 런던으로 거점을 옮겼다. 피그마와 인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간다. 대니 라이머 인덱스벤처스 파트너는 그해 한 IR 자리에서 딜런 필드 피그마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발표를 인상깊게 들었다. 당시 필드 CEO는 만 19세였고 피그마 직원도 2명이었지만 피그마의 가능성을 주의깊게 본 것이다.
피그마가 2013년 브라우저 기반 디자인 툴을 내놓자 인덱스벤처스는 180만달러(약 25억원)를 피그마에 투자했다. 피그마는 2022년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어도비에 인수될 뻔했으나 계약에 이르지는 못했다. 피그마는 절치부심한 듯 회사 가치를 키웠고 이번 상장을 통해 시가총액이 최대 430억달러(약 56조원)에 이르게 됐다. 비상장기업 기준으로 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인 '데카콘'에 해당하는 셈이다.
인덱스벤처스는 이밖에도 WSJ는 스케일AI, 위즈(Wiz) 등에 초기투자했는데 스케일AI는 메타, 위즈는 구글에 각각 인수됐다. 인덱스 측은 여기서도 상당한 수익을 거둔 걸로 추정된다. 피그마, 스케일AI, 위즈 등이 극 초기 스타트업일 때 알아본 '선구안'이 빛을 발하는 셈이다. 인덱스벤처스는 이번 지분매각 이후에도 피그마 지분을 들고 있다.

WSJ는 "최근 벤처 시장이 현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투자했던) 여러 스타트업이 상장하거나 매각되면서 인덱스 벤처스와 여기에 자금을 올렸던 유한책임투자자(LP)들이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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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찜한 영업 자동화기술..1억달러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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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의 기업 영업 자동화 기술 샘플/사진=클레이



AI 기반 영업 자동화 기술을 가진 클레이(Clay)가 1억달러 규모로 시리즈C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를 주도한 캐피털G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투자 부문 자회사다. 기존 투자자인 메리테크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퍼스트 라운드 캐피털 등이 참여했고 사파이어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로써 클레이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2억400만달러로 늘었고 기업가치는 유니콘(10억달러) 기준을 훌쩍 넘는 31억달러로 평가됐다. 2016년 설립된 클레이는 올 초 12억5000만달러 기업가치로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짧은 기간 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성사시킨 셈이다.
클레이는 GTM(Go-to-Market) 엔지니어라는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GTM 엔지니어는 영업직군이 연구 및 데이터 입력, 메시징을 손쉽게 하도록 자동화해 준다. 한 명의 GTM 엔지니어가 100명의 영업사원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영업사원들은 실제 판매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클레이의 쟁쟁한 고객사 명단이 눈에 띈다. 현재 오픈AI, 앤트로픽(Anthropic), 캔바(Canva) 등 굴지의 AI 기업들이 고객이다.
앤트로픽은 클레이를 통해 잠재 고객 정보를 분석하고 수치화, 영업을 위한 준비 자료를 만든다. 또다른 고객사 벤타(Vanta)는 클레이의 서비스르 통해 투자유치 발표, CISO 채용공고 등 4가지 신호를 동시에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잠재 고객이 포착되면 맞춤형으로 영업을 개시하는 식이다.
이 같은 클레이의 GTM 기술은 미국 외 세계시장에서도 관심이 높다. GTM 엔지니어를 구한다는 채용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이 직군은 기존 마케팅 인력보다 연봉도 높은 편이다.

카림 아민 클레이 공동창업자 겸 CEO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 1억달러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배 늘어난 매출액 수준이다. 이번 투자금은 제품 개발, GTM 엔지니어 커뮤니티 지원 확대에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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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주택 '뚝딱', 상장도 '척척'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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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듈식 건축 스타트업 박서블(Boxabl)이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와 합병하는 형태로 미 증시에 상장한다.

박서블은 SPAC인 'FG Merger II'와 합병, 'BXBL'이라는 회사 기호로 뉴욕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SPAC는 비상장기업을 상장시키는 단일 목적으로 최초 공모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는 형태다. SPAC 합병을 통해 상장하면 기존 IPO 절차에서 거쳐야 하는 사전조사 등을 우회할 수 있다.
조사기관 'SPAC 리서치'의 리처드 험프리 파트너는 "기관들이 SPAC IPO에 관심을 갖는 현상은 사라진 적이 없지만 최근 들어 그 수요를 충족시키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박서블은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두고 접이식 모듈형 주택을 설계 및 제조한다. 361제곱피트 넓이의 조립주택 '카시타'가 대표적이다. 건물 벽체와 지붕, 바닥이 접힌 형태로 원하는 위치에 놓고 각 벽면을 펴서 고정하면 금세 집이 된다. 이 회사의 일부 주택 모델은 최저 1만9999달러(약 3000만원)면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선 모듈주택 수요전망이 밝은 걸로 분석된다. 비교적 저렴하고 확장도 가능한 주택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박서블은 이번 상장을 통해 생산 역량 확대, 연구개발 등에 투입할 자금을 확보할 걸로 기대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