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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규지수
- 25-08-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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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과 도이치모터스 간의 대출 거래는 2020년 이후 완전히 끊어진 상태였다. 노 회장 취임 이후, 대출 거래가 돌연 재개됐다. 특히 도이치모터스에 대한 수협의 신규 대출이 실행된 2023년 3월은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던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시점이었다. 이를 두고 금융권 관계자들은 “오너 리스크로 인해 신규 대출을 내주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 가실게요 은다. 수협의 대출이 이례적이었다는 얘기다.
당시 노 회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해경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노 회장이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해결하려고, 도이치모터스를 통해 윤석열 정권에 줄을 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한다.
노동진 수협 월이자 중앙회장 (출처: 수협중앙회)
수협은행, 노동진 회장 취임 직후부터 도이치모터스·관계사에 최저 이율로 무더기 대출
뉴스타파가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2023년 3월 24일 수협중앙회 산하의 수협은행은 ‘도이치모터스’에 1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내 전세자금대출 1억 줬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취임 4일 만이었다.
같은 해 수협은행은 도이치모터스의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에도 30억 원을 대출해줬다. 대출 과정에서 모회사인 도이치모터스가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도이치파이낸셜이 대출금을 갚지 못 할 경우, 도이치모터스가 그 돈을 대신 갚아주겠다는 것이다.
도이치모터스의 지급보증 제공 일반상환학자금 날짜는 2023년 5월 30일. 통상적으로 대출은 지급보증 제공 직후 실행된다. 노 회장 취임 이후, 도이치모터스뿐만 아니라 그 자회사에도 대출이 이뤄진 것이다.
당시 도이치파이낸셜은 수협을 포함한 1금융권 은행 3곳과 저축은행 11곳, 캐피탈·카드사 3곳에서 약 526억 원의 신규 대출을 받았다. 대부분의 은행이 6~10%대 이자율로 돈 j트러스트 을 빌려줬다. 수협은행의 이자율은 5.96%에 불과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10월 20일에도 도이치파이낸셜에 관계 회사인 ‘도이치아우토’의 예금을 담보로 100억 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도이치파이낸셜이 지난해 일으킨 대출은 25건, 893억여 원에 이른다. 대부분의 은행이 5~6%대 이자율로 돈을 빌려줬는데, 수협은행은 4.20%의 가장 낮은 이자율로 최저리 대출을 내줬다.
또 수협은행은 지난해 10월 18일, 도이치파이낸셜에 예금 담보를 제공한 도이치아우토에도 운영자금 명목으로 58억여 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수협은행-전국 단위수협, 2024년 4월 30일 하루에만 도이치모터스 관계사에 360억 원 대출
지난해 4월 30일에는 수협은행과 전국의 단위수협 9곳이 도이치모터스의 관계사인 ‘도이치오토월드’에 360억 원을 대출해줬다.
▲수협은행 60억 원 ▲강구수협 50억 원 ▲성산포수협 33억 원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30억 원 ▲경기수협 50억 원 ▲근해안강망수협 30억 원 ▲인천수협 50억 원 ▲패류살포양식수협 16억 원 ▲안면도수협 23억 원 ▲마산수협 18억 원 등이다.
수협, 권오수 회장 유죄 판결에도 도이치모터스·관계사에 648억 원 지급… ‘이례적’
노 회장 취임 이후 수협이 도이치모터스와 관계사에 제공한 대출금은 ▲수협은행 348억 원 ▲단위수협 300억 원 등 모두 648억 원에 이른다.
수협은 2020년 이후 도이치모터스와 대출거래를 끊었다. 관계사인 도이치파이낸셜와 도이치아우토와도 각각 2017과 2019년 이후로 대출 거래를 하지 않았다. 도이치오토월드의 경우, 수협과 대출거래 자체가 전무했다.
노 회장 취임 직후인 2023년 3월, 수협은 도이치모터스에 대한 신규 대출을 개시했다. 이를 기점으로 도이치모터스와 관계사들에 대한 대출도 무더기로 실행했다.
그런데 대출 개시 한 달 전인 2023년 2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도이치모터스의 운영 상황과 보유 자산을 고려하면 은행 대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오너 리스크 등으로 인해 신규 대출을 내주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기는 하다"고 입을 모은다.
노동진 회장, 사법 리스크 해결하려고 도이치모터스 통해 윤석열 정권에 줄 댔나
일각에서는 수협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대출을 두고, 노 회장이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 정권에 줄을 댄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한다.
남해해경청은 26대 수협중앙회장 선거 두 달 전인 2022년 12월, 부산의 한 호텔에서 투표권을 가진 조합장 5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혐의로 노 회장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노 회장은 2023년 8월, 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노 회장이 방문했던 유흥업소의 업주 정 모 씨는 노 회장과 조합장 5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1심에 이어 지난 6월 2심에서도 잇따라 유죄 선고를 받았다. 성매매 알선은 유죄가 인정된 반면, 성접대를 제공한 혐의를 받았던 노 회장에게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것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기업에 관한 대출은 수협은행이든 단위조합이든 개별적으로 심사가 진행되며, 적정하다고 판단해 대출이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타파 전혁수 jhs0925@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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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노 회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해경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노 회장이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해결하려고, 도이치모터스를 통해 윤석열 정권에 줄을 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한다.
노동진 수협 월이자 중앙회장 (출처: 수협중앙회)
수협은행, 노동진 회장 취임 직후부터 도이치모터스·관계사에 최저 이율로 무더기 대출
뉴스타파가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2023년 3월 24일 수협중앙회 산하의 수협은행은 ‘도이치모터스’에 1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내 전세자금대출 1억 줬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취임 4일 만이었다.
같은 해 수협은행은 도이치모터스의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에도 30억 원을 대출해줬다. 대출 과정에서 모회사인 도이치모터스가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도이치파이낸셜이 대출금을 갚지 못 할 경우, 도이치모터스가 그 돈을 대신 갚아주겠다는 것이다.
도이치모터스의 지급보증 제공 일반상환학자금 날짜는 2023년 5월 30일. 통상적으로 대출은 지급보증 제공 직후 실행된다. 노 회장 취임 이후, 도이치모터스뿐만 아니라 그 자회사에도 대출이 이뤄진 것이다.
당시 도이치파이낸셜은 수협을 포함한 1금융권 은행 3곳과 저축은행 11곳, 캐피탈·카드사 3곳에서 약 526억 원의 신규 대출을 받았다. 대부분의 은행이 6~10%대 이자율로 돈 j트러스트 을 빌려줬다. 수협은행의 이자율은 5.96%에 불과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10월 20일에도 도이치파이낸셜에 관계 회사인 ‘도이치아우토’의 예금을 담보로 100억 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도이치파이낸셜이 지난해 일으킨 대출은 25건, 893억여 원에 이른다. 대부분의 은행이 5~6%대 이자율로 돈을 빌려줬는데, 수협은행은 4.20%의 가장 낮은 이자율로 최저리 대출을 내줬다.
또 수협은행은 지난해 10월 18일, 도이치파이낸셜에 예금 담보를 제공한 도이치아우토에도 운영자금 명목으로 58억여 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수협은행-전국 단위수협, 2024년 4월 30일 하루에만 도이치모터스 관계사에 360억 원 대출
지난해 4월 30일에는 수협은행과 전국의 단위수협 9곳이 도이치모터스의 관계사인 ‘도이치오토월드’에 360억 원을 대출해줬다.
▲수협은행 60억 원 ▲강구수협 50억 원 ▲성산포수협 33억 원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30억 원 ▲경기수협 50억 원 ▲근해안강망수협 30억 원 ▲인천수협 50억 원 ▲패류살포양식수협 16억 원 ▲안면도수협 23억 원 ▲마산수협 18억 원 등이다.
수협, 권오수 회장 유죄 판결에도 도이치모터스·관계사에 648억 원 지급… ‘이례적’
노 회장 취임 이후 수협이 도이치모터스와 관계사에 제공한 대출금은 ▲수협은행 348억 원 ▲단위수협 300억 원 등 모두 648억 원에 이른다.
수협은 2020년 이후 도이치모터스와 대출거래를 끊었다. 관계사인 도이치파이낸셜와 도이치아우토와도 각각 2017과 2019년 이후로 대출 거래를 하지 않았다. 도이치오토월드의 경우, 수협과 대출거래 자체가 전무했다.
노 회장 취임 직후인 2023년 3월, 수협은 도이치모터스에 대한 신규 대출을 개시했다. 이를 기점으로 도이치모터스와 관계사들에 대한 대출도 무더기로 실행했다.
그런데 대출 개시 한 달 전인 2023년 2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도이치모터스의 운영 상황과 보유 자산을 고려하면 은행 대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오너 리스크 등으로 인해 신규 대출을 내주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기는 하다"고 입을 모은다.
노동진 회장, 사법 리스크 해결하려고 도이치모터스 통해 윤석열 정권에 줄 댔나
일각에서는 수협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대출을 두고, 노 회장이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 정권에 줄을 댄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한다.
남해해경청은 26대 수협중앙회장 선거 두 달 전인 2022년 12월, 부산의 한 호텔에서 투표권을 가진 조합장 5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혐의로 노 회장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노 회장은 2023년 8월, 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노 회장이 방문했던 유흥업소의 업주 정 모 씨는 노 회장과 조합장 5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1심에 이어 지난 6월 2심에서도 잇따라 유죄 선고를 받았다. 성매매 알선은 유죄가 인정된 반면, 성접대를 제공한 혐의를 받았던 노 회장에게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것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기업에 관한 대출은 수협은행이든 단위조합이든 개별적으로 심사가 진행되며, 적정하다고 판단해 대출이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타파 전혁수 jhs0925@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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