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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정권은 법사위원장이 (국회) 본회의 중 단타로 차명 주식거래를 해서 코스피 5000을 만들겠다고 한 거냐”며 “반증시 3종 세트(주식 양도세 과세범위 과대출자대출 확대, 증권거래세 인상, 노란봉투법 강행)를 추진하면서도 코스피 5000을 공언하는 자신감이 여기서 나왔다 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공개 고급정보를 다루는 유력 정치인의 차명 거래를 비판하며 “(보도) 사진에 찍힌 네*버(네이버), *지(LG씨엔에스) 등은 민주당 정권의 인공지능(AI) 정책과 직결되는 종목들 아니 코트라 냐”고 꼬집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AI국가대표 5팀 중 한 곳으로, 정부는 올해에만 이들 5개팀에 2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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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주진우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 위원장을 오늘 금융실명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차명 주식을 직접 거래했으니 변명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주식 차명거래는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개미 투자자를 등쳐먹는 중대 30만원빌려주실분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차명 주식을 재산등록에서 고의 누락한 것도,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할 만한 중요 사안”이라며 “이런 진짜 범죄에 대해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더팩트’는 이 위원장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 상가담보대출문의 긴 사진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사진 속 계좌 소유주 이름은 이 위원장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어서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더팩트는 “이 위원장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네이버 주식을 5주씩 분할 거래하고 있었고, 실시간으로 호가를 확인하며 주문 정정을 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위원장이 거래한 ‘차ㅇㅇ’(보좌진 이름)의 주식 계좌 투자액은 카카오페이 537주, 네이버 150주, LG씨엔에스 420주 등으로 현금·신용 합계 매입 금액으로 1억원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 측은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보좌진 휴대전화를 잘못 들고 갔다고 해명했다.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불법 목적으로 차명 거래를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이 위원장 논란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