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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선예림
- 25-07-27 11:38
-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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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평생을 바쳐 이룬 재산이라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재산을 두고 다투는 모습을 상상하니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차라리 은행에 맡겨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만큼만 쓰이도록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죠."
서울에 거주하는 70대 김 모 씨는 최근 주거래 은행과 유언대용신탁 계약을 맺었다. 배우자와 사별하고 자녀들과의 교류도 뜸해진 그는 재산의 일부는 자신의 반려견에, 일부는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최근 은행권의 유언대용신탁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씨처럼 혈연 중심의 전통적 상속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노후와 사후를 설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 현대자동차 구매프로그램 이다.
특히 전통적인 유언장보다 확실한 효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니어 고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각사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5대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기준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약 3조6000억원으로, 5년 만에 4배 넘게 불었다.
일산농협햇살론 유언대용신탁은 전통적인 유언을 대체하는 신탁 계약으로, 위탁자는 살아있을 때 금융회사 등과 계약을 맺고 특정 자산을 맡긴다. 사망 후에는 생전 계약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회사가 신탁자산을 운용한다.
이전에는 관리해야 하는 재산이 많은 일부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무자녀부부와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사회 구조적 변화로 스웨덴자동차회사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의사 능력이 있을 때 미리 계약을 맺어두면, 향후 치매 등으로 판단력이 흐려져도 은행이 계약 내용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해 준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시니어 고객이 은행 '유언대용신탁'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데일리 당일바로대출 안 AI 이미지 삽화.
유언대용신탁의 가장 큰 특징은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반려동물을 위한 '펫신탁'이다.
위탁자가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질 반려동물을 돌봐줄 사람을 지정하고, 병원비, 사료비 등 돌봄에 필요한 자금을 신탁을 통해 지급하도록 설계 수도권아파트후순위담보대출 하는 것이다. 현재는 국민은행에서 'KB반려행복신탁', 하나은행에서 'PET사랑신탁'을 운영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펫신탁을 문의하는 고객이 체감상 늘었다"며 "단순한 상품을 넘어 고객의 고민을 해소해주는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고객들도 신탁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사회복지단체나 학술재단을 대상으로 '기부 신탁'을 설정해놓으면, 복잡한 절차 없이도 이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은행은 고객의 기부 의사를 반영해 사후에 해당 단체에 전달하고, 필요시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관리·감독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은행권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 수억원에 달했던 최소 가입 금액을 1000만원까지 낮추는 등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 관련기사 보기[통장잔GO] 최대 3.4% 고금리 살아있다…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역주행'https://www.dailian.co.kr/news/view/1521735[통장잔GO] 집에 잠든 금, 돈 벌어오는 자산이 된다?https://www.dailian.co.kr/news/view/1520246
국민은행의 'KB위대한유산신탁'은 최근 최소 가입 금액을 1000만원으로 낮춰 대중화에 초점을 맞췄고, 신한은행의 'S라이프케어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의 자산 현황과 상속 계획에 따라 맞춤형 설계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하나 Living Trust', 우리은행은 '우리내리사랑 유언대용신탁'을 운영하고 있고, 농협은행은 'NH All100플랜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농업인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에게 맞춤형 상속 설계를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유언대용신탁이 유언장에 비해 높은 실행력과 유연성을 갖는다고 평가한다.
유언장은 법적 요건을 엄격히 갖추지 않으면 무효가 될 수 있고, 상속인 간의 유류분 분쟁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반면 유언대용신탁은 위탁자의 의사를 바탕으로 은행이 직접 재산을 집행하므로 분쟁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족의 의미와 형태가 빠르게 변하면서 상속에 대한 인식도 '의무'에서 '선택'으로 바뀌고 있다"며 "사회적 변화에 따라 시니어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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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언대용신탁은 위탁자의 의사를 바탕으로 은행이 직접 재산을 집행하므로 분쟁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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