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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 발효일로 지정한 오는 8월 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인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정부가 미국을 대상으로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일본의 상호 관세가 당초 예고했던 25%에서 lh주택공사 전세 15%로 낮아지면서 경제계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계는 상호 관세 부과일이 다가오자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할 대미 투자 계획을 전달하고 일부 총수는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의견을 나누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관세 부과일 임박…경제계, 대미 투자 계획 내고 대통령과 회동도
한 민법 제565조 재계 관계자는 2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상호 관세 발효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아 정부의 협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협상이 잘 진행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본이 관세를 확정하면서 기업들 입장에선 부담이 커졌다"며 "(다른 국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관세율이 확정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취업지원특히 정부와 경제계는 2분기 기업 실적을 통해 미국 관세 영향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더 분주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15일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22일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2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은 재계 총수와의 연쇄 회 국민은행텔레마케터 동이다.
정치권과 재계에선 이 대통령이 총수들에게 대미 투자를 위한 협조를 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했던 것처럼 대미 투자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들의 대미 투자 여력을 취합했는데 현재까지 규모는 1000억 달러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협상 여전 4대보험 필수 히 난항…경제계 '노심초사'
하지만 정부의 대미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한미 2+2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가려던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 장관의 다른 일정으로 결국 공항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최근 2박 4일 동안 미국을 찾았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마코 루비오 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지 못하고 귀국했다. 그나마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만나 관세 협상 타결 방안을 논의했다.
관세 부과일까지 촉박한 상황에서 협상할 시간도 부족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까지 스코틀랜드를 방문하고 베선트 장관은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중국과 고위급 무역 회담이 예정돼 있다.
만약 내달 1일까지 미국과 합의를 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에는 25%의 상호 관세가 부과된다. 이럴 경우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철강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제계가 미국과의 협상과 합의 여부를 잔뜩 긴장한 채 주시하는 이유다.
2분기 관세 직격탄…생산 네트워크 활용하고 가격 인상도 고민
실제로 우리나라 기업들은 미국 관세 정책의 위력을 확인했다. 주요 기업의 올 2분기 실적이 미국 관세 여파의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9% 감소한 4조 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자동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8% 줄어든 3조 6015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판매량 증가, 환율 효과의 덕을 봤지만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을 피하지는 못했다. LG전자 역시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난 639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관세 부담 등의 영향이다.
주요 기업들은 상호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가격 인상, 재료비와 가공비 절감 방안 등도 구상 중이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인상 부담은 글로벌 생산 체계 기반의 생산지 최적화 등 시나리오별 대응을 통해 사업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여러 시나리오별로 가격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