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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선예림
  • 25-07-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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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치솟은 26일, 찜통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도심 곳곳에서 무더위를 피할 피서처를 찾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36도에 육박했다. 예보대로라면 38도를 기록할 수 있다. 이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던 2018년의 39.6도에 근접한 기록이다. 기상청은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안랩 주식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낮 숨이 턱 막히는 땡볕 속에서 길가를 지나는 시민들 대부분은 양산을 쓰거나 손선풍기를 든 채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뜨거운 열기에 도로 위로는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건물 외부에 서 있는 주차 요원들은 검정 양산을 쓴 채 땀을 흘리고 있었다. 대형 아파트릴게임 공략법
단지 놀이터는 인적이 드물었고, 아이들의 웃음소리 대신 매미 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도심 속 워터파크로 불리는 한강 수영장은 시민들의 대표적인 피서지 중 하나다. 이날 오후 1시께 기자가 찾은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얕은 수심의 야외풀에서는 유아들이 튜브를 타고 둥둥 떠다니거나 물총을 쏘며대형우량주
물놀이를 즐겼고, 분수대가 설치된 유아풀장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대부분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로 방문한 시민들은 파라솔이나 텐트 그늘 아래에서 돗자리를 펴고 쉬거나 손선풍기를 돌리며 더위를 식혔다. 일부는 캠핑 의자에 앉아 자녀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생수를 마셨고, 햇볕을 피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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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폭염에 방문객들은 "수영장 물조차 시원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6세 아들과 이곳을 찾은 40대 여성 김보라씨는 "더위를 피하려고 왔는데 물이 너무 미지근해서 사우나처럼 느껴졌다"며 "그래도 가격도 저렴하고 아이가 좋아해서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60대 중반 남성 황모씨는 "교회 여름 성경학교 프로태경산업 주식
그램으로 단체로 왔다"며 "작년엔 비가 많이 왔었는데 그땐 더 시원하고 재미있었다. 올해는 너무 더워 숨이 턱 막히지만 아이들은 즐거워한다"고 전했다.
아이 손을 잡고 온 김모(40)씨 역시 "아이가 오자고 하니까 온 것이지, 너무 더울 뿐"이라며 "물도 미지근해서 시원하지 않다"고 말하며 땀을 닦았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6일 서울 중구 한 도로에 살수차자 도로에 물을 뿌려 기온을 낮추고 있다. 2025.07.26. myjs@newsis.com


폭염을 피해 도심 속 실내 공간을 찾는 시민들도 많았다. 오후 3시께 찾은 서울 송파구의 한 어린이도서관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볐다. 에어컨이 가동돼 시원한 실내에는 바닥이나 소파에 앉아 그림책이나 소설을 읽는 어린이와 성인들이 가득했다.
30대 후반 여성 김모씨는 "아이에게 일주일에 한 권 책을 읽어주기로 해서 왔다"며 "도서관을 나간 뒤에는 밖이 너무 더워 카페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내일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에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폭염에 대응 중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루 동안 11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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