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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인 조니 김이 우주 탐사를 꿈꾸고 있는 한국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유지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강인함을 갖추라고 말하고 싶다"며 "목표를 바라보며 열심히 노력하고 내가 왜 이일을 하고 있는지를 기억한다면 자신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주항공청(우주청)은 지난달 25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조니 김과 국내 처음으로 실시간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인터뷰에는 윤영빈 우주청장과 우주청 직원 3명이 인터뷰 패널로 코아크로스 주식
참여해 △ISS 임무 △우주에서의 생활과 음식 △우주를 꿈꾸는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조언 등 다양한 질문들로 약 20분간 이어졌다. 또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사전에 접수된 400여건의 질문도 이번 인터뷰에 반영해 국민과 함께하는 쌍방향 소통의 장으로 꾸려졌다.
지난 4월 ISS에 도착한 조니 김은 4월부터 ISS에서 약 8개월(245일)황금성2
간 머물며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12월 9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그는 젊은 나이에 '아메리칸 드림'을 차례대로 달성한 성공 신화로 유명하다. 1984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조니 김은 현역 군인(미 해군 소령)이자 의사 경력을 갖고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돼유료증권사이트
미국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2002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해군에 입대해 군 생활을 시작했다. 해군특전단(네이비실) 훈련을 마치고 특수전 요원으로 배치돼 잠수부·특수정찰·저격수 등 다양한 특수작전 자격을 취득했다. 이라크전에 파병돼 100여회의 특수작전을 수행하고 다수의 군 훈장과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후 군의관을 꿈꾸며 뒤늦게주식투자전문가
샌디에이고대에 진학해 수학을 전공했으며 하버드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우주비행사의 꿈은 하버드대 재학 중에 만난 의사이자 우주비행사 스콧 패러진스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ISS에서의 먹거리에 대한 질문에 조니 김은 "존슨 우주센터 식품 연구실에서 음식을 만들고 건조 처리한 후 이곳으로 보내준다"면서 "가종목코드
장 좋아하는 음식은 토르티야에 스팸, 달걀, 고추장을 곁들인 요리다"고 말했다. 그는 "가져온 고추장을 다 먹어버려서 다음 보급의 고추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옷 세탁에 대해서 조니 김은 "ISS에서 옷을 세탁하지 않는다"며 "물이 분자 단위에서 매우 무겁기 때문이다. 옷이 더러워지면 세탁하는 것보다 그냥 버리는 것이 훨씬 비용 효율적이다. 지상에서는 우리가 임무 기간 내내 입을 수 있도록 충분한 옷을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조니 김은 물이 완벽한 구 형태로 뭉쳐지는 무중력 상태에서 물이 움직임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김성우 우주청 사무관이 "우주비행사 훈련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훈련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조니 김은 "야외 리더십 과정이다"고 답했다. 그는 "기술이 발전하고 우리 삶이 점점 자동화될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가 얼마나 견고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가 팀원으로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한다면서 야외 리더십 과정에서 이를 훈련한다고 했다. 



조니 김과의 인터뷰 모습. 우주청 유튜브 캡처


조니 김은 11월 말 한국 누리호 4차 발사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담대하게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또 그것을 함께해 나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그것이 얼마나 큰 영감을 주는지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는 협력과 협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는지,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그것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잘 보여주다. 이런 의미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앞으로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고 여러분은 미래 세대의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 아이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 탐사를 꿈꾸고 있는 한국 청소년들에게 조니 김은 "삶은 언제나 도전과 예상치 못한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 우리가 어떻게 대응했는가 혹은 실패했는가가 아니다"며 "핵심은 우리가 어떻게 다시 일어서고 그 이후에 어떤 행동을 하느냐다.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유지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강인함을 갖추라고 말하고 싶다. 목표를 바라보며 열심히 노력하고, 내가 왜 이일을 하고 있는지를 기억한다면 자신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고 희망적인 말을 남겼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