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연합뉴스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헝가리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한국 소설가인 한강 수상으로 떠들썩했던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이 다시 출판업계서 주목받고 있다. 
1985년 ‘사탄탱고’로 데뷔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2015년 헝가리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으며, 이후 꾸준히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돼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현지시간) “종말론적 공포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하게 하는 강렬하고 선구적인 작품 세계를 높이 평가해 크러스너호르커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이 주력인 예스24에 따르 신한은행 아파트담보대출 면 9일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이후 12시간 만에 크러스너호르커이의 대표작 ‘사탄탱고’ 판매량이 올해 연간 판매량의 약 12배를 기록했다.
다만 출판업계서는 작품이 ‘만연체’로 작성돼 읽기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책을 출판한 알마 출판사의 안지미 대표는 “전주영화제에서 영화 ‘사탄탱고’를 보고 원작을 출판하게 됐다”며 해약환급 “만연체로 글을 써서 읽기 어렵지만 요즘 같은 숏폼 시대에 필요한 작가”라고 평가했다. 만연체란 많은 어구를 이용하여 반복·부연·수식·설명함으로써 문장을 장황하게 표현하는 문체를 뜻한다.
한편 노벨문학상은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창작한 사람’에게 주어지며, 1901년 제정 이후 올해까지 118차례 수여됐다 기금법 . 지금까지 수상자는 122명으로, 과학 분야와 달리 공동 수상은 1904년, 1917년, 1966년, 1974년 네 차례에 그쳤다. 제1·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시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2017년 이후로는 남녀가 거의 매년 번갈아 수상자로 선정되는 흐름이 이어졌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의 소설가 한강이 여성으로는 역대 18번째 수상자가 됐 현대캐피탈공무원대출 다.
국적별로는 유럽과 미국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프랑스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13명, 영국 12명, 스웨덴 8명, 독일 8명 순이다.
노벨문학상은 여러 차례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스웨덴 한림원이 작가의 문학적 성취보다 반체제 정신 등을 과도하게 중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로도 부동산시장 논란의 인물이 수상한 사례가 많았다. 1902년에는 문학가가 아닌 독일 역사학자 테오도어 몸젠이 수상했고, 1953년에는 정치인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회고록으로 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미국의 포크록 거장 밥 딜런이 수상자로 결정돼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수상 거부 사례도 있었다.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닥터 지바고’로 잘 알려져 있지만, 1958년 수상자로 선정됐을 당시 소련 정부 압력과 작가 동맹의 비판으로 수상을 거부했다. 1964년 수상자인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 역시 노벨상뿐 아니라 모든 공식적 상을 거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연소 수상자는 영국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으로, '정글북'을 발표한 뒤 1907년 41세에 상을 받았다. 최고령 수상자는 2007년 87세의 나이로 영예를 안은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