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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임산부가 타이레놀을 먹어도 안전한가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었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와 각종 의사단체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상품명 타이레놀)의 의약품 임신 중 복용과 자폐증 사이 연관성이 부족하다"며 잇따라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한국의 식약처 역시 "기존 주의 사항대로 복용이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 같은 논란으로 혼란을 겪은 건 임산부뿐 아니라 전 세계의 자폐인과 그 가족들이라는 사실KODEX조선 주식
에 주목했습니다.
세 자녀가 모두 자폐이며 본인도 자폐가 있는 제니퍼 쿡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을 자폐와 연관 짓는 발언을 들으며 “분노, 두려움, 그리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너희는 고장 난 게 아니야. 잘못한 게 아니야. 너희는 비극이 아니야’라고 2차전지수혜주
말해줘야 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믿고 싶습니다. 이런 표현은 자폐인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무너뜨리는, 비인간적인 언어입니다."
22살 자폐인 아들을 둔 레이첼 디턴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임신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자폐증이 뭔지도 몰랐고 타이레놀을 먹었었는지 기억하려 해도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인터넷황금성
'내가 뭘 잘못했나? 더 잘할 수 있었나?' 하는 죄책감이 생긴다"고 털어놨습니다.
자폐인과 그 가족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발표를 들으며 세 가지를 비판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퍼트린 것, △자폐에 대한 비난의 표현을 사용한 것, △정작 자폐인과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 대책은 언급하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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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라도 바뀌길 바라며 "자폐인 사회의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공부해 훨씬 더 존중하는 방식으로 어조를 바꿀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면서 "임신 중에 단지 타이레놀 하나를 먹을 수 있을지 두려워하는 여성들, 또 자녀가 자폐일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확인을 망설이는 부모들에게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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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의 바람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6일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담은 메시지를 또 올렸습니다.
"임산부들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타이레놀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어린 자녀에게도 사실상 어떤 이유로든 타이레놀을 주지 마십시오. (후략) - 대통령"

(영상편집: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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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