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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수년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국내자산 비중을 줄여온 가운데 정부가 국내주식 매수를 압박하고 있어 운용 방향을 향한 관심이 집중된다. 



국장 비중, 2년8개월 만에 15%대 복귀
국민연금이 29일 공시한 7월 말 기준 운용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연초 이후 전체 기금 수익률은 6.88%였다. 총 평가액은 1304조4640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내주식은 199조6360억원(15.3%)을 차지했다. 국내주식 비중이 15%대를 휴비스 주식
기록한 것은 2022년 11월(15.1%) 이후 2년 8개월만이다.
국민연금은 국내자산 쏠림을 완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매년 국내주식 비중을 0.5%포인트씩 줄이고 있다.
특히 최근 3년동안은 증시 부진으로 비중이 가파르게 감소했다. 국민연금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운용 자금이 상당하다 보니 삼성전자 등 대오션
형주 주가가 하락할 경우 평가액이 크게 줄어든다. 실제로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했던 지난해 말 국내주식 비중은 11.5%로 목표치(15.4%)보다 2.9%포인트 밑돌았다. 연말 기준으로 목표치에서 ±3%포인트 이상 벗어나면 리밸런싱(자산 비중 조정)이 필요하지만, 당시에는 이 기준을 간신히 피했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등 선진국 주식수급연구소
증시는 미국 관세정책 여파와 약달러 기조로 부진한 성과를 보인 반면 국내증시는 새 정부 기대감 속 급반등한 덕분이다. 7월 기준 국내주식 수익률은 38%를 기록하며 기금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지만 해외주식은 5%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국내주식이 7%, 해외주식이 19%의 수익률을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미 목표치 넘었는데…조정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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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국내주식 비중은 지난해 12월 11.5%에서 올해 3월 12.3%, 6월 14.9%, 7월 15.3%로 높아 졌다. 7월 말 기준으로는 2025년 목표치(14.9%)도 0.4%포인트 넘어선 상황이다. 
만일 주식 평가액이 계속 늘어나 연말 기준으로 비중이 과도하게 커지면 국민연금이 매도를 통해 조정에 나설 가능성주식발굴
도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일시적인 상황일 뿐 비중이 계속해서 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국내주식 비중 목표치는 14.4%로 더 내려가게 된다.
이 가운데 '큰손' 국민연금이 국내주식을 더 매수해야 한다는 정부의 압박은 거세지고 있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방향을 둘러싼 고민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조정에 관해 "기금이 줄어들 경우 현금화를 위해 주식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지금 사지 않는다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발언한 바있다. 이에 국민연금을 관할하는 보건복지부에서는 내년 5월 기금운용위에서 국내외 경제상황과 수익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비중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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