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OTA) 트립닷컴이 국내외 관광 정보를 강화해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K팝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의 한국 관광 수요도 잡겠다는 구상이다. 
트립닷컴은 1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내 성과 현황과 한국여행 트렌드 등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국내에서 미디어 행사를 연 것은 2018년 이후 7년만이다. 트립닷컴은 올 상반기 한국 내 이용자(모바일+웹사이트)가 전년동기대비 144% 증가했고, 전체 예약률은 전년대비 60% 늘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의 재구매비율은 작년 말 기준 27%로 집계됐다. 
트립닷컴은 최근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토종 OTA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모바일시장 분석업체 와무료릴게임
이즈앱에 트립닷컴의 지난달 기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36만명이다. 작년 8월(152만명) 대비 55.2% 늘었다. 야놀자(428만명), 여기어때(424만명)가 지난달 MAU 기준으로는 더 높지만 사용자 수는 다소 정체된 상황이다.  
트립닷컴은 이날 자체 평가한 글로벌 호텔·관광지·맛집 순위인 '트립베스트 2025'도 발표했다. 보물섬릴게임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이화여대와 남산공원, 경복궁, 신사동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해외 레스토랑 항목에서 ‘한식 맛집’ 순위도 추가됐다. 한국인이 자주 찾는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주요 15개 도시에서 우선 서비스한다. 
한국 내 관광 정보 제공을 보다 강화해 외국인의 한국 관광 수요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트립닷컴에 따르면어닝서프라이즈
대만은 올 상반기 한국 관광 예약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110% 급증했다. 싱가포르(82%), 홍콩(63%), 일본(56%), 중국(29%) 등도 크게 늘어났다. 올 여름(7~8월)만 비교하면 스페인(144%), 독일(122%) 등 유럽 국가에서 한국 관광 수요가 크게 늘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이달 말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의RP수익률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 잎으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트립베스트를 비롯한 맞춤형 큐레이션을 통해 지역 파트너와 상생하고, 한국 여행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