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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뉴욕에 있는 주유엔 이집트 대표부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은 극심한 기근을 겪는 가자지구 사태, 친(親)이스라엘 입장을 강화하는 뉴욕시, 국제법상 면책특권이 적용되는 외교 공관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쉽게 풀어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미국 국적 형제인 엘 삼마크(22)와 알리 엘사막(15)은 친팔레스타인 성향 활동가 후삼 카이드와 함께 맨해튼 이스트 44번가에 있는 위례신도시 주유엔 이집트 대표부를 찾았다. 이들은 이집트가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더 적극적으로 허용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현재 카이드가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을 보면 이집트 대표부 측 관계자들이 건물 앞에 있던 두 형제를 대표부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가 금속 체인 등으로 구타하고 목을 조르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누군 동부저축은행 지 확인되지 않은 한 사람이 “누구 좀 데려와라. 애들을 체인으로 때린다”고 소리쳤고, 곧바로 뉴욕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경찰은 대표부 직원 대신 두 형제를 체포했다. 경찰은 삼마크는 폭행 혐의, 엘사막은 폭행 및 교사 혐의가 있다고 했다. 이후 삼마크의 혐의는 경범죄로 낮춰졌다고 한다. 아직 이집트 대표부 관계자 중 이 사건으로 체포된 사람은 학자금대출 지급신청 없다.



지난달 20일 미국 뉴욕 주유엔 이집트 대표부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고 있다./Husam Kaid


이번 일이 논란이 되자 뉴욕경찰은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제주도 항공사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과 추가 영상을 확인하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진술을 듣고 있다는 것이다. 형제들이 구타를 당한 전후 상황에 대해서는 양측의 입장 차이가 있다. 이집트 대표부 측은 형제들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한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찰이 형제들을 체포한 경위가 불분명하고, 사건 관계자들의 설명이 엇갈린다”고 했다.
이 한국장학재단 생활비대출 상환 사건은 이스라엘 사태를 둘러싼 복잡한 현재 상황을 축소해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 지난달 22일 유엔은 가자지구에 기근을 선포하며 “5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굶주림과 빈곤을 겪고 있다”고 했다.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은 “아랍 국가인 이집트가 인도적 물자가 들어갈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육로인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라파 국경에 대한 이집트 측 출입구는 열려 있지만, 팔레스타인 측 국경을 이스라엘이 장악하고 있다”라며 가자지구 기근 사태의 원인이 이집트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갈등이 점화되면서 뉴욕 유엔 대표부뿐 아니라 전 세계 이집트 외교 공관에서 이집트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뉴욕경찰이 초기에 형제를 체포하고 중범죄 혐의를 적용한 것은 반(反)이스라엘주의에 대해 강력한 대응으로 기우는 뉴욕시의 모습을 반영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반이스라엘 시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애덤스 시장은 부패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 연방 정부의 도움으로 사건이 무마됐다. 이후 불법 이민자 문제 등에 대해 애덤스는 트럼프의 정책을 따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욕경찰은 지난달 20일 주유엔 이집트 대표부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해졌다./Husam Kaid


사건이 벌어진 장소가 이집트 대표부 건물 안이라는 점에서 뉴욕경찰이 이들을 처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1961년 ‘빈 협약’에 따라 외국 외교 공관과 인력은 현지의 형사 기소 및 법 집행으로부터 일정한 면책 특권을 받는다. 외교 공관 인력에 대한 형사 절차를 밟았다가 외교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의미다. NYT는 “이번 일은 이집트 사회에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집트 정부가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있다는 분노가 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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