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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핵심 간부들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당 안팎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과 오노데라 이쓰노리 정무조사회장, 스즈키 슌이치 총무회장은 전날(2일) 양원(중·참의원) 의원 총회가 끝난 후 사의를 표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당내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자민당의 '3역'으로 평가되는 핵심 인사들이 지난 7월 참 방빼기 의원 선거 대패 책임을 지고 줄줄이 사퇴하면서 정권을 운영하기 더욱 어렵게 됐다.
이시바 총리는 총회에서 자신의 퇴진에 대해선 "지위에 연연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시기에 확실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퇴진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물가 상승을 저출산 웃도는 임금 인상 △쌀 증산 확대를 포함한 농업 정책 △방위력 강화 등 장기적 과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유임할 뜻을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당내에서도 이시바 총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총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총리의 발언에 위화감을 느꼈다"며 "총재로서의 책임 방식에 대해 재고해 주길 바란 무직자대출상담에스론 다"고 말해 퇴진 시기를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아오야마 시게하루 참의원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시바 총리가) 그만두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는 두세 명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그만두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자민당 총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까지 조기 총재 선거 실시에 대한 찬반 의사를 확 중소기업연수원 인할 계획이다. 당 소속 국회의원 295명과 도도부현(광역 지자체)의 자민당 지부 연합회 대표 47명을 합한 총 342명 중 과반수인 172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조기 총재선거가 열린다.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선거에서) 의사 표시를 하겠다"고 밝힌 후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들과 회합을 판결 가지면서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고바야시 후미야키 환경성 부대신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기 위해 총재 선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해 내각 내에서도 이시바 퇴진 압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흐름은 단번에 만들어진다"며 조기 총재 선거를 요구하는 '이시바 퇴진'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케이신문도 사설을 통해 "늦었지만 참의원 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고려하면 사의 표명은 당연하다"며 "당 핵심 간부들이 모두 사의를 표명한 이상 당 운영은 더 이상 어렵다. 총리는 간부들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자신도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