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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현지 호평속에 황금사자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이덕영 특파원이 현지에서 박찬욱 감독과 주연배우들을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베네치아에 몰려든 전 세계 영화팬들 가운데 한국 영화, 박찬욱 감독의 팬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야코보브/베네치아영화제 관객] "'공동경비구역(JSA)', 더 최근작으론 '헤어질 결심'을 좋아합니다. 전 박찬욱 감독 영화의 열렬한 팬이에요."
MBC 취재진과 만난 배우들도 달라진 한국 문화의 위상을 새삼 느꼈다고 했습니다.
[이병헌/'어쩔수가없다' 만수 법률사무소 역] "어떤 특정 K팝의, 혹은 K무비의 팬뿐만 아니라 그 레드카펫에 모인 모든 이가 예진 씨와 저를 알아보고 환호해 주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아, 이제는 어떤 누군가 일부의 문화가 아니고 이제 메인 스트림으로 한류라는 것이 메인 스트림으로 정말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는 과정이구나'‥"
[손예진/'어쩔수가없다' 미리 역] "(영화 넘버엔월복리 상영이)끝나고 박수를 치는데 갑자기 이렇게 막 뜨거운 무엇인가 막 올라오면서 '우와 다시 나에게 또 이번 생에 이런 기회가 있을까'라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K컬처' 열풍을 이어갈 걸로 기대되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는 '실직과 가족붕괴'라는 세계 보편적 주제를 유머러스한 풍자극으로 풀어냈습니다.
[박 부산소상공인진흥원 찬욱/감독] "웃음조차도 연민에서 비롯된 것이어야 한다. 한심한 사람을 그냥 구경하면서 생기는 웃음이 아니라 '저런 면이 나한테도 있지, 나도 저럴 때가 있지.' 그러면서 이렇게 쓴웃음을 짓는‥"
"어쩔수가없다"는 극중대사를 영화제목으로 삼은 데 대해, 박찬욱 감독은 일상에서 사람들이 어떤 상황을 피하고 싶을 때, 변명하고 싶을 때, 얼마 바쁜직장인 나 자주 이 말을 쓰는지 느끼길 바랬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쩔수가없다'의 국내외 흥행과 황금사자상 수상으로, 부진의 늪에 빠진 한국영화가 재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찬욱/감독] "국경을 초월하는 많은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싶고요. 영화제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그것이 한국의 관객들에게 더 관심을 금융채무불이행 모아서 영화관에 많이 좀 오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계와 달리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이번 영화제가 한국 영화 재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네치아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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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200/article/6751180_3676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