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파바’(신시아 에리보)의 마법 재능을 일깨워 주었던 마법 학교 교장이자 교수 ‘마담 모리블’(양자경)은 오즈의 언론부 장관이 되어 권력의 중심에 선 채 엘파바는 사악한 마녀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는 착한 마녀로 내세워 대립 구도를 만든다. 이후 글린다는 희망의 상징으로 추앙받지만 한편으론 고독과 책임, 오즈의 착한 마녀로서 완벽한 이미지를 지켜야 하는 부담으로 힘들어한다.

‘인 더 하이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나우 유 씨 미 2’ 등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입증했던 존 추 감독은 1편의 핵심 감정을 ‘기쁨’, ‘그리움’, ‘선택’으로 그린 데 이어 릴게임야마토 ‘위키드: 포 굿’은 ‘결과’, ‘희생’, ‘이별’이라는 감정 축을 따라 연출했다. 마법 학교, 에메랄드 성, 오즈마을 등 다양한 배경과 풍성한 마법력의 디테일을 보여준 1편보다는 덜하지만, 2편에선 중력과 마법을 완전히 통제하는 엘파바의 성장을 표현하는 숲속 비행 추격 신이 특히 흥미롭다.



골드몽릴게임영화 ‘위키드: 포 굿’ 스틸컷



매력적인 보이스와 비주얼,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글린다 그 자체가 되었던 아리아나 그란데는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성장하는 캐릭터로 입체감을 보여준다. 특유의 아이코닉한 비주얼과 쇼맨십, 유니크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반전 실 야마토게임하기 체를 드라마틱하게 완성한 ‘마법사’ 역의 제프 골드블럼도 눈에 띈다.

자신의 힘을 받아들이는 혁명가로 비쳐졌던 1편에 비해 다소 단선적으로 흐르는 2편에서는 엘파바의 감정에 공을 들이는 과정이 아쉽다. 대신 글린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진짜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지를 고민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오즈 골드몽사이트 민들을 공감과 다정함으로 이끌며 오즈를 조금씩 변화시켜 나간다.



영화 ‘위키드: 포 굿’ 스틸컷



사랑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글린다가 자신의 알을 깨고 나온 것. 1편에서 엘파바의 어 황금성오락실 린 시절이 주인공의 감정을 이해하는 장치가 된 것처럼, 2편에선 글린다의 어린 시절이 더해지며, 진정한 선함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법, 자신을 둘러싼 사회와 타인의 시선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 눈을 뜨는 과정을 보여준다. 차별과 혐오, 가짜 뉴스가 판치는 현대 사회를 상징하는 장면도 눈에 띈다.

그러나 둘의 우정이 영화의 큰 줄기를 이루었던 1편에 열광했던 팬들은 자신과 결혼하려던 남자와 떠난 친구를 대하는 글린다의 모습, 동생 네사의 갑작스런 죽음 직후의 엘파바의 감정, 흑화한 엘파바가 갑작스럽게 글린다와 화해하는 등의 신이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영화 ‘위키드: 포 굿’ 스틸컷



2부에선 ‘No Good Deed’, ‘For Good’ 등 뮤지컬 원곡뿐만 아니라 신곡으로 엘파바의 ‘No Place Like Home’, 글린다의 ‘The Girl in the Bubble’이 등장한다. ‘위키드’의 원작 ‘오즈의 마법사’ 속 도로시와 토토는 전면에 등장하지 않지만 에메랄드 성으로 향하는 여정을 함께 했던 양철 사냥꾼과 겁쟁이 사자, 허수아비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원작과 연결되는 서사가 흥미롭다. 러닝타임 137분.

[글 최재민]
[사진 유니버설픽쳐스]
[※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자 admin@seastorygame.top